입을 적시는 밤


치우지 않은 책상 위에 놓인 잔돈과 과자 부스러기 사이로

취한 물방울이 주둥이 밑으로 흐르는 한 밤이다

짙은 알코올이 무엇이든 탐하고 싶은 시간에 색깔을 칠하고

비틀대는 욕구는 싸구려 잔에 위스키를 범하려 들지만

튀기는 핏줄 사이로 놓아버린 끈을 다시 잡을수가 없는 나는

오늘도 혼자임을 탓하면서 다시 욕망에 잡아먹히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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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shikishen 2009/09/16 13:40 # 삭제 답글

    이따금 욕망에 탐닉하고 쾌락을 희구하는 것도 나쁘지만은 않아. 민폐만 끼치지 않는다면.
  • 이삼 2009/10/07 23:27 #

    우왕...........그런가여 하지만 전 어차피 민폐끼칠 인간관계도 없다능 헤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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